7월 29일 수요일 (욥기 9-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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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욥은 자신의 고난의 상황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서 처절하게 외칩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의 인간으로서의 연약함(원죄성)을 인정하며 한탄합니다. 즉, 자신이 노력한 모든 의로움이 아무리 철저할지라도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는 연약한 심성으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서 머리를 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간략한 표현이지만 그의 인간적인 절규의 진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큰 일을 하고 훌륭하다 하더라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연약함 그 자체는 숨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욥은 바로 그것을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친구 소발의 인간적인 지혜에 멈추는 것을 비아냥거리듯, 욥은 이렇게 말합니다. 늙은 자에게 그리고 장수하는 자에게 지혜와 명철이 있다고 말입니다. 이 말은 친구 소발이 하나님의 섭리를 인간의 지혜로 풀고 말하려는 태도를 비평하는 말입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하나님을 이해하고, 세상을 더 많이 살면 살수록 인간의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경륜을 우선으로 판단해야, 그것이 바로 지혜요 명철인데, 욥의 친구 소발은 인간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으로 이야기하고 있음을 경책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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