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월 2일 금요일 / 욥기 1장 22절

    1월 2일 금요일 / 욥기 1장 22절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참 이상한 구절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욥은 원망할 이유가 충분했습니다.아니, 원망은 인간다움의 최소한의 반응처럼 보입니다.사람이 가진 것을 몽땅 잃으면 소리 지르고, 주저앉아 울고, 왜 그러셨냐고 하나님께 따지는 것.그것이 어쩌면 더 건강해 보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정반대의 시각을 보여줍니다. 원망하지…

  • 2026년 1월 1일 목요일 / 욥기 1장 21절

    1월 1일 목요일 / 욥기 1장 21절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한 해의 문을 여는 이 아침, 우리는 말씀 앞에 마음을 낮추어 봅니다.사람은 빈손으로 세상에 왔고, 결국 빈손으로 하나님께 돌아가는 존재입니다.지난해에 있었던 많은 일들—감사한 일도, 무거운 일도—오늘 이 자리에서 모두 내려놓습니다.우리의…

  • 2025년 12월 31일 수요일 / 로마서 8장 16절

    12월 31일 수요일 / 로마서 8장 16절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로마서 8장 16절은 단순히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다’라는 교리를 확인해 주는 문장이 아니라, 믿는 자의 영혼 깊은 곳에서 조용히 울리는 하나의 증언입니다. 누가 보지 않아도, 내 감정이 요동쳐도, 기도의 응답이 지연되는 날이라도, 내 안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확신이 계속 살아 숨…

  • 2025년 12월 30일 화요일 / 누가복음 9장 24절

    12월 30일 화요일 / 누가복음 9장 24절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그날, 그는 계산기만 두드리는 삶을 살고 있었다.손해 볼 일은 절대 하지 않는 타입.예배도, 섬김도, 눈치껏.시간과 마음을 조금은 내어 주지만,항상 내 삶의 중심은 나였다. “믿음도 균형이 필요하지.” 그는 생각했다.하나님도 믿고, 내 편안함도 챙기고.둘 다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2025년 12월 29일 월요일 / 요한일서 3장 2-3절

    12월 29일 월요일 / 요한일서 3장 2-3절 올 한 해를 돌아보면, 참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지치고, 속상하고, 마음이 무거운 날도 있었죠. 그런데 요한은 말합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자녀다.”완벽해서가 아니라, 그냥 부름 때문에.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지나온 날들을 뒤로하고 새해를 향해 설레며 걸을 힘이 생깁니다. 주님이 나타나시면 우리는 그분을 닮게 될 거라고도 합니다. 아직은 멀게만…

  • 2025년 12월 26일 금요일 / 요한계시록 21장 1-4절

    12월 26일 금요일 / 요한계시록 21장 1-4절 요한은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을 보았다고 말합니다.이 장면은 화려한 비유나 공포의 상징들 사이에서 갑자기 조용해지는 구간입니다.그는 이전의 것들이 사라지고, 다시는 눈물과 죽음과 아픔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보았습니다.그 묘사는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현실과 강하게 대비됩니다.우리는 아직 슬픔이 있고, 아픔이 있고, 영혼이 닳아지는 하루를 살아갑니다.그래서 이 말씀은 미래의 그림이면서…

  • 2025년 12월 25일 목요일 / 예레미야 1장 8-9절

    12월 25일 목요일 / 예레미야 1장 8-9절 예레미야의 첫 부르심 장면은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두려워하지 말라”는 위로보다 더 현실적인 질문을 던집니다.정말 두려움은 사라졌을까?하나님이 함께하신다고 해도, 약함과 미숙함은 여전히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예레미야는 그 상태 그대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어쩌면 중요한 것은 불안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불안을 품은 채로도 한 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그렇습니다.말씀을 나누고 진리를…

  • 2025년 12월 24일 수요일 / 요한계시록 20장 12-15절

    12월 24일 수요일 / 요한계시록 20장 12-15절 요한계시록 20장 12–15절은 우리가 흔히 미루어 두는 질문을 정면으로 던집니다.“지금 내가 사는 이 삶은 결국 무엇으로 평가받게 될까?” 이 장면에서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 앞에 서 있습니다. 숨길 것도, 포장할 것도 없습니다. 삶 전체가 열려 놓인 책처럼 드러납니다. 중요한 점은, 하나님이 우리를 비교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성과가 아니라…

  • 2025년 12월 23일 화요일 / 시편 77편 1절

    12월 23일 화요일 / 시편 77편 1절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이 말씀은 믿음이 단단할 때가 아니라, 아무 말도 예쁘게 나오지 않을 때의 기도를 보여 줍니다. 시인은 상황을 이해하지도 못했고, 마음이 정리된 상태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는 “기도해야 하니까” 조용히 참고 있지 않습니다. 답답한 그대로, 감정이 섞인 그대로…

  • 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 마가복음 10장 44절

    12월 22일 월요일 / 마가복음 10장 44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예수님이 “종이 되라”고 하신 말씀은 듣기 좋은 이상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가장 피하고 싶은 자리를 정확히 겨냥합니다. 무시당할 수 있고, 손해 볼 수 있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불편합니다. 우리는 종이…